티스토리 뷰
지난 주말 가족끼리 오랜만에
주말 나들이를 할겸 나갔다 왔어요.
너무 먼 곳까지 애들을 데리고
가기에는 힘들 것 같아서
2~3시간이면 갈 수 있는 목적지를
고르다가 정선으로 결정했죠.
사실 정선은 예전에 결혼 전에 와보고
처음으로 온거라서 너무 오랜만이고
그동안 가볼만한 곳들이 꽤 많이 생겨
애들하고도 가면 괜찮은 여행지로
많이 바뀐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다른 목적지도 좋았지만
애들이랑 둘러보고 구경하기 좋았던건
바로 여기 벅스랜드였어요.
말그대로 곤충을 모티브로한
시설물부터 다양한 체험들이
가능한 곳이여서 그런지
가족단위들이 꽤 많이 오시더라구요.
특히 저 사마귀 건물은
그냥 보기에도 귀여워 보여서 애들도 좋아했고
다만 날씨가 요즘은 너무 좋아져서
살짝 더워서 힘들었던 것 빼고는
다 괜찮았어요.
오기전에 괜찮을 곳을 찾기 위해서
정선가볼만한곳을 검색했는데
그때 여기도 있어서 코스로 넣었던건데
빼먹었으면 큰일날뻔 했죠.
정선하면 괜찮은 장소들이 많아서
아우라지 쪽도 많이 가는 것 같고
정선오일장도 빼 먹지 않고 가는
코스 중에 하나라서 골고루
구경하고 온 것 같아요.
다행히 이날 어찌어찌 시간이 맞아서
돌아오기 전에 오일장에도 들렸는데
애들은 그저 여기가 제일 좋았다고
하나같이 말했어요.
도시에서는 아이들이 즐길 수 없는
풍경들이 가득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또 다른 추억이 되고
색다른 체험이 되는 것 같아요.
이날 날씨도 너무 좋아서
사진을 어떻게 찍어도 다 잘 나왔어요.
참고로 벅스랜드 오시는 분들 중에서
동계시즌에 가시는 분들 후기를
몇개 찾아봤는데 운영중단 기간이 있어서
시기를 잘 찾아 와야되더라구요.
저희는 더운 여름이니깐 상관없이
잘 체험하고 왔죠.
위치도 정선레일바이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두 군데를
동시에 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았어요.
저희도 그 중에 하나였거든요.
이왕 간 김에 다 제대로 놀다 오자고
계획한 여행이라서요.
레일바이크를 미리 예약하고 와서
시간에 미리 맞춰서 조금 더 일찍
벅스랜드로 왔어요.
애들이 여기에 오자고 한 이유가
VR체험이라는걸 하고 싶다고 그래서
데리고 온거거든요.
여행계획을 세울때 미리 아이들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이러한 것들이
있는데 가볼꺼냐고 물어봐요.
갓난아기일때는 그냥 저희가
가고 싶은데로 돌아다녔지만
어느 정도 크고 대화가 되니깐
의사표현들이 확실해져서
물어보게 되더라구요.
정선가볼만한곳 아이들있으면
여기는 무조건 코스로 꼭 추가하세요.
생각외로 시간 보내기도 좋고
애들이 좋아할만한 포인트가
은근히 되더라구요.
어른인 저도 아이들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잘 즐겼어요.
저기 무당벌레 모양의 레일기차
같은거를 타고 싶다고 해서
타는 곳을 찾아서 가던 중에 찍어봤어요.
저는 사실 저런걸 별로 안 좋아해서
놀이기구도 잘 안타는 편인데
이럴 때는 어쩔 수 없이
끌려가서 타는 기분이예요.
1층 매표소가 있어서 여기서 먼저
티켓을 구입하고 나면
2층의 승강장으로 올라가야 해요.
2층에서 탈 수 있더라구요.
VR체험을 하기가 생각보다 힘드네요.
요금은 그렇게 비싸다고 생각 들지는
않았던 정도인 것 같아요.
요즘 어딜가나 입장권은 다 기본이라
이제 그러려니 하게 되네요.
타기 전에 안전 유의사항 같은거
안내되어 있는데 출발하면
마스크를 코밑까지 살짝 내리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VR체험이라서 써야 되는
고글에 습기가 찰까봐 그런 것 같아요.
안전벨트도 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잘 되어는 있어요.
생긴 모양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2인승으로 되어 있는 거라서
저랑 신랑이 각각 애들 한 명씩
태우고 탔어요.
이때도 오는 순서대로 타야 되는데
색깔 어떤거 타고 싶다고 그래서
어찌나 난감했는데 딱 타이밍이
다행히도 저희 딸이 타고 싶은 색상이였죠.
이럴 땐 한숨이 절로 나와요.
직원분께서 탑승하면 간단하게
VR착용법이나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따로 설명을 해주세요.
생각보다 사이즈도 크게 나와서
비좁거나 답답하지는 않더라구요.
둥글둥글한게 너무 귀여웠어요.
이제 레일을 따라서 본격적으로
VR체험을 시작하는 곳이예요.
솔직히 타고 나서 얘기하지만
정선가볼만한곳 여기예요.
은근히 탔을 때는 겁나서 걱정했는데
VR체험이라서 그런지 겁보다는
생각 이상으로 재밌더라구요.
고글 속에서 온 세상이 꽃밭이고
곤충이나 벌떼 공격을 피하는
느낌도 들게하고 벅스랜드 다운
VR체험이라는 생각이 딱 들어요.
참고로 혹시라도 운행 중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비상상황 대처 방법도 안내가 되어 있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저도 이런건 어찌나 확인을
미리미리 잘하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렇게 저희 애들은
VR체험이 어찌나 신나하던지
저는 가끔 어지러워서
고글 한 번씩 벗기도 했어요.
예전에도 한참 VR이 유행이였을때
하다가 어지러워서 혼자서 고글
벗고 있을 때가 있었거든요.
이번에는 풍경을 담고 싶어서
살짝 고글 벗고 다시 쓰고
체험했네요.
입장권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생각 이상 재밌고 구성이 알차요.
오히려 애들 있을 때는 이런걸 해줘야
부모 입장에서도 편한 것 같아요.
여기 중간중간에 포토존도 많고
뛰어 놀만한 공간이 넓어서 그런지
이날 저녁 애들이 일찍 뻗는 바람에
오랜만에 시원하게 맥주도
한 잔 했네요.
정선 여행 계획 중이시면
꼭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가기 전보다 가고 난 이후가
더 좋았던 코스 중 하나예요.
다만, 날씨가 많이 더울 때는
꼭 선크림 잘 바르시고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래요